세상에서 아픈 침

한의원에 갔습니다.
척추병원에서 찍은 X-ray로는 뼈엔 이상이 없다더군요. 물리치료 몇 번 받았으나 영
효험이 없으니 이번엔 한의학을 믿어봐야지요.

세상에 이렇게 아픈 침은 처음 맞아 봤습니다.
허리에 따뜻한 열팩을 올려놓고 있을때까지가 천국입니다.
열팩을 가져가자마자 의사와 간호사들이 우르르 들어오더군요.

 피뽑는볼펜아시죠?(딱딱소리나면서 콕콕 찌르는.)그걸로
손가락 발가락 허리를 어찌나 찔러대는지 그것도 정말 빠르고 깊게
딱!딱!딱!딱!딱!딱!딱!딱!

참다못해 비명이 새어 나오더군요.
그러고 나서 바로 한 간호사가 바로 부황기를 덮어 피를 빼고
부황기를 다시 제거하기가 무섭게 다른 간호사가 솜으로 피를 슥슥 닦고
그리고 또 피 닦기 무섭게 의사가 침을 놓기 시작하는데..

그 침은 또 어찌나 아픈지
참았던 비명 다시 새어 나옵니다.
그리고 약간의 전기기계까지 붙이면 끝.

이까지 1분쯤 걸리나요
우르르 들어와서 후다닥 무지막지하게 치료하고
싹 빠지는데 걸리는 시간 1분,

그러고 나면
저는 기진맥진 숨을 몰아쉬며 침 뽑아줄때까지 기다리지요.
쿡쿡 쑤셔오는 허리에 어쩔줄 모르겠더라구요

한 번 이렇게 침 맡고 다음날 몸살했구요
오늘 또 맞았는데
몸에 한기가 으슬으슬

또 가기 싫어요 ㅠ.ㅠ
울고싶어요 진짜 앙앙 ㅠ.ㅠ


거울로 허리를 보니
침 자국이 선명하고 군데군데 멍이 들어있습니다.

병원가기 싫다고 떼쓰는 아이가 된 기분이예요.
정말 병원 가기 싫어요 엄마 앙앙 ㅠ.ㅠ
 

by 네똥 | 2006/07/23 01:09 | Daily Notes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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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olce at 2006/07/23 02:34
주사를 수십번 연속으로 콤보로 맞는거죠 뭐...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Commented by 맨날놀아 at 2006/07/23 07:58
으엑...
Commented by 네똥 at 2006/07/25 21:22
후훗 인제 한의원 안갑니다. 만쉐이~ 만쉐이~
Commented by 사월 at 2006/07/26 13:11
으엑... 힘드셨겠습니다.
Commented by 달큼상큼 at 2007/04/23 03:10
눼똥 그건 침이 아니라 부황이지 피내는 부황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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